도시 커먼즈, 대체 뭐예요? 🤔

커먼즈(Commons)는 원래 마을 사람들이 함께 쓰던 공동 목초지나 우물처럼 모두가 공유하는 자원을 뜻해요. 현대 도시에서는 공원이나 도서관, 문화공간처럼 시민들이 함께 관리하고 이용하는 다양한 자원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어요. 최근에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지식과 문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자원까지 포함하게 되었죠.

도시 커먼즈는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돼요.

• 🧑‍🤝‍🧑 공동체(Community):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공동체
• 🏞️ 자원(Resources): 공원, 광장 같은 물리적 공간과 지식·문화 같은 사회적 자원
• 📜 제도(Institution):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규칙과 시스템

이 세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도시 커먼즈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투기적 도시화와 아상블라주 도시의 충돌 🏗️⚡️

우리 도시에선 부동산 가치 상승이나 이윤 추구만을 목표로 하는 투기적 도시화 현상이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이는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도시의 본질인 아상블라주(Assemblage) 특성과 충돌하죠. 아상블라주란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도시는 본래 이질적인 것들이 만나고 변화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공간이에요. 도시 커먼즈 운동은 이런 투기적 도시화에 맞서 시민들이 스스로 공간을 소유하고 운영하며 도시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에요.

세계 곳곳에서 피어나는 도시 커먼즈 사례들 🌍🌷

📌 이탈리아 볼로냐의 '도시 커먼즈 규약'

볼로냐시는 시민들과 함께 공공 공간과 건물을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규약을 만들었어요.

📌 목포 '건맥1897 협동조합' 🍺
목포에서는 주민 120여 명이 힘을 모아 오래된 건물을 매입하고 마을 펍과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 서울 용산구 후암동 '프로젝트 후암' 🏡

후암동에서는 주민들이 공유 부엌과 도서관, 거실 등 다양한 공유 공간을 운영하며 새로운 형태의 도시 커먼즈를 실험 중이에요.

도시 커먼즈는 시민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이에요. 이는 단순한 공간 공유를 넘어, 도시를 다양한 가능성이 공존하는 아상블라주로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도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동네에도 이런 도시 커먼즈를 만들어 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