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마을버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좁은 골목을 누비는 작은 버스를 떠올리실 텐데요.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을버스보다도 더 작은 버스가 운행되고 있어요. 11인승 승합차를 개조한 마을버스라니, 상상이 가시나요? 🚐✨ 이 작은 마을버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이 작은 버스가 우리 도시에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중화동의 작은 영웅, 중랑01번 마을버스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중랑01번은 중랑구 중화동에서 동대문구에 있는 1호선 신이문역까지 이어지는 짧은 노선이에요. 불과 2km 남짓한 거리지만, 이 작은 버스가 걸어온 길은 결코 단순하지 않아요. 평범해 보이는 이 노선이 최근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그리고 이 변화가 이 동네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중랑01번, 시대의 변화를 담은 작은 버스

중랑구 중화동은 서울 동북권역에 위치한 동네이다 보니, 아무래도 장을 본다거나 할 때면 부도심인 청량리로 가곤 했어요. 하지만 옛날에는 청량리 방향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여러모로 불편했어요. 7호선은 2001년에야 개통했고, 청량리로 가는 망우로는 서울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 중 하나였거든요. 그래서 버스전용차로와 수도권 전철 중앙선 전철이 개통되기 전에는 청량리 방향으로 가려면 대부분 1호선을 타야만 했는데요, 그래서 중랑01번이 꼭 필요했어요.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1호선 전철역은 중랑천을 건너가야만 했기 때문에, 보도 접근성이 낮은 편이에요. 이 때 중랑 01번이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것이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바뀌었어요. 중앙선이 개통되고,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었죠. 게다가 7호선까지 개통되면서 교통 상황이 크게 개선되었어요. 이제는 굳이 1호선을 타러 버스를 타고 환승까지 할 필요가 줄어든 거죠.

작은 버스의 등장, 그 의미는?

이런 변화 속에서 중랑01번은 위기를 맞았어요.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운영이 어려워졌죠. 비슷한 상황이었던 다른 마을버스들은 수요 감소를 이유로 노선을 폐지했지만, 중랑구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어요. 바로 2024년 1월, 국내 최초로 11인승 현대 스타리아를 마을버스로 도입한 거예요. 그러면 이 작은 마을버스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또 우리가 사는 도시에는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주세요!